희년(jubilee)
Christ, Christian / 2011/01/11 23:46
희년(禧年, 영어: jubilee, 히브리어: יובל, yobel 요벨)은 성경에 나오는 규정으로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50년마다 돌아오는 해. 이 해가 되면 유대인들은 유일신 야훼가가나안 땅에서 나누어 준 자기 가족의 땅으로 돌아가고 땅은 쉬게 한다. 희년은 7월 10일 속죄일에 선포되었다. 유대인들은 분배받은 땅을 기업(基業, Inheritance)이라고 하여 영구히 팔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따라서 땅의 매매는 희년까지 한시적으로만 이루어졌고 희년 전이라도 매도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매도자, 혹은 매도자의 친족이 희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정당한 값을 치르고 땅 무르기가 허용되었다.
올해, 나의 교회의 한 해의 비전을 '은혜의 해'로 선포했다.
그리고, 희년을 이야기했다.
희년이란 개념을 모르진 않았지만, 사실 내 삶에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단어였다. 지난 몇 년간 머리속 저장창고 어딘가에 박혀 있으며 한 번도 일깨워 입이나 생각의 흐름에 나서 본적이 없는 단어였던 '희년'
하지만, 올해 이 '희년'이라는 말이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지 모른다.
희년, 채무와 시장에 의해 수탈된 사람들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하며 다시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는 아주 반시장적이며 비경제적인 제도.
하지만, 이 때는 사람이 돈과 채무에서 해방되는 때이며 노예가 풀려나고 회복이 되는 해이다.
사회에 첫발을 디딘 이후, 아니 어쩌면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대로 된 나의 길을 걸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그냥 지금까지 흘러왔었다. 몇번의 발버둥도 있었고, 몇 개월간 백수로 지내기도 했었고, 어설픈 직장에서 3개월을 겨우 버티고 나왔던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나의 가슴을 뛰게하는 일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올해 하나님은 예년과 다른 싸인을 주신다.
새로운 길, 그리고 내가 내 삶을 다해서 신명나게 달려갈 길을 여실 거라고, 그리고 올해가 그런 모든 시행착오와 억눌림에서 해방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그래서 올 한해를 난 기대한다. 단순히 직장을 바로 잡는 차원이 아니라, 내 삶의 안팎의 수많은 잘못된 습관, 고정관념, 상처, 트라우마, 장애물, 부족, 빈곤에서 해방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 연말은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고백이 가득할 것에 감사한다. 그것이 믿음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이다.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큰소리 치는데 하나님이 그냥 계시진 않을 거다..^^ 원래 그런 분이다..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