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빠 딸이라서 행복해요
Read, Remember, Recommand / 2010/12/07 00:03
|
|||||||||||
나의 사랑스러운 딸(이 단어가 얼마나 가슴떨리고 행복한 단어인지!!) 주하가 태어난지도 이제 11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우리 센스쟁이 와이프는 열심히 육아서를 사고 아이를 위한 동화책을 사면서 이 책도 같이 사 놓고는 나에게 보란듯이 책꽂이에 턱하니 꽂아 놓았다.
나야 뭐 못이기는 척 하면서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겼다.
우선, 한 가지 깨달은 건
난 지금까지 아기를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아마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기아 아니 '소녀', 조금 있으면 '여인'을 기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 여성을 성숙한 한 인격체이자 매력적인 숙녀, 그리고 하나님의 귀한 딸이자 리더로 키운 경험을 나눈 책이다. 그렇기에 내가 당장 내일 부터 써먹을 내용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무생각 없이 되는대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있다.
중요한 원리는 다른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그리고 아이의 개성과 판단을 존중하여 주되, 가르치고 훈계해야할 것은 엄정하고 확고한 원칙 속에서 일관되게 길러야한다는 것.
그리고, 한 가지 나에게 충격적인 깨달음 하나는
나의 사랑스러운 딸이 남녀간의 짝짓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
아연할 정도로 개방되는 성, 그리고 사랑타령과 드라마의 주 시청 대상이 초등학교 아래로 떨어지는 요즘.
그리고 TV의 모든 드라마는 직업이 무엇이고 상황이 어떻든 연애하는 걸로 스토리를 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의 문화의 유행의 쓰나미 속에서
남녀 간의 사랑에 너무 어렸을 때 부터 몰두하고, 그것이 세상의 전부이며 남녀간의 사랑만이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는 편견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딸이 남자를 인간으로 보기 전에 연애의 대상으로 먼저 보는 일이 없기를,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서 인간을 알아가기 전에 감정의 격동에 휘말려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않기를
결혼 준비가 되기 전에 쓸데없는 감정과 시간의 낭비를 하지 않도록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행복,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 연애 말고도 세상에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 많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진리...
그 모든 걸 먼저 배운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을 먼저 가르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겠다는 깨달음이다.
역시 아빠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행복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