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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만나는 기억해야할 것들, 이야기해야 할 것들, 들어야 할 것들.... passio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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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원하는것을얻는가13년연속와튼스쿨최고인기강의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지은이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8.0,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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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고 업데이트를 하는군...

새롭게 영업 일을 시작하고 난 이후, 아내가 응원차 사준 영업과 설득에 대한 책

반은 귀찮고, 반은 바쁘다는 핑계로 이래저래 미루다가 2개월 만에 읽었다. 맘잡고 읽었으면 3시간이면 끝날 책인데


내가 보았던 성공, 성취에 대한 책을 보면 -자기들도 그러지만 - 특별한 비책 같은 걸 다루는 걸 본적이 없다.
물론 일본사람들 특유의 극단의 디테일 집중에 의한 깨알같은 매뉴얼류들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이 책도 역시 특별하고 차별화된 내용은 없다.

대신 협상, 설득에 대한 좀더 포괄적이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을 설득하는데 있어서 표준( standard - 아마 원칙, 기준의 뜻으로 보면 맞을 거 같은데 역자는 표준이라고 해놓았다) 의 설정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 지에 대한 풍부한 성공 사례들은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의 섬세하고 폭넓은 파악,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분명한 원칙, 그리고 대화를 풀어나가며 감정적으로 몰고 가지 않을 침착,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인내(어쩌면 용기 일 수 있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협상과 설득의 원칙은 이것이다.

뭐...몰라서 못하나, 흥분하고 까먹고 몸에 익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그래서 이책은 정보를 나누고 지식을 나누는 한권의 책이라기 보단, 이런 것들을 훈련해야한다는 훈련 과정 소개 팜플릿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가 와튼스쿨에 진학해서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의를 들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보고 적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이야기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업무 처리 속도에서 이런걸 적용해서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살짝...


원래 내가 책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지만, 그 평균적인 후함을 주는데 이 책은 예외가 되진 않을 듯 싶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아빠딸이라행복해요
-딸에게듣는지상최대의찬사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교육 > 기독교자녀교육
지은이 마이클 패리스 (포이에마,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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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스러운 딸(이 단어가 얼마나 가슴떨리고 행복한 단어인지!!) 주하가 태어난지도 이제 11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우리 센스쟁이 와이프는 열심히 육아서를 사고 아이를 위한 동화책을 사면서 이 책도 같이 사 놓고는 나에게 보란듯이 책꽂이에 턱하니 꽂아 놓았다.

나야 뭐 못이기는 척 하면서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겼다.


우선, 한 가지 깨달은 건

난 지금까지 아기를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아마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기아 아니 '소녀', 조금 있으면 '여인'을 기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 여성을 성숙한 한 인격체이자 매력적인 숙녀, 그리고 하나님의 귀한 딸이자 리더로 키운 경험을 나눈 책이다. 그렇기에 내가 당장 내일 부터 써먹을 내용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무생각 없이 되는대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있다.

중요한 원리는 다른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그리고 아이의 개성과 판단을 존중하여 주되, 가르치고 훈계해야할 것은 엄정하고 확고한 원칙 속에서 일관되게 길러야한다는 것.

그리고, 한 가지 나에게 충격적인 깨달음 하나는

나의 사랑스러운 딸이 남녀간의 짝짓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
아연할 정도로 개방되는 성, 그리고 사랑타령과 드라마의 주 시청 대상이 초등학교 아래로 떨어지는 요즘.
그리고 TV의 모든 드라마는 직업이 무엇이고 상황이 어떻든 연애하는 걸로 스토리를 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의 문화의 유행의 쓰나미 속에서

남녀 간의 사랑에 너무 어렸을 때 부터 몰두하고, 그것이 세상의 전부이며 남녀간의 사랑만이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는 편견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딸이 남자를 인간으로 보기 전에 연애의 대상으로 먼저 보는 일이 없기를,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서 인간을 알아가기 전에 감정의 격동에 휘말려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않기를
결혼 준비가 되기 전에 쓸데없는 감정과 시간의 낭비를 하지 않도록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행복,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 연애 말고도 세상에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 많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진리...

그 모든 걸 먼저 배운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을 먼저 가르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겠다는 깨달음이다.


역시 아빠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행복할 것 같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소셜노믹스세계를강타한인터넷문화혁명트위터와소셜미디어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전략 > 마케팅전략일반
지은이 에릭 퀄먼 (에이콘출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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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고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던 소셜미디어 관련 책 중 하나.

소셜미디어로 달라지고 있는 세상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잘 정리해 놓고 있다.

사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큰 틀이나 줄기는 특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다운' 콘텐츠 전략, 미디어 전략, 행동 전략이을 이야기 한다.

특히 ESPN의 <판타지 풋볼 투데이>가 유튜브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는

비록 나라가 다르더라도 충분히 참고할만한 내용이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광고를 어떻게 붙이고,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하며,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유통하고, 시청자(혹은 소비자)를 어떻게 참여 시킬 것인지에 대한 성공 케이스를 매우 많이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문제는 지금, 내가 하는 곳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인데..

아직 그게 뾰족하게 잡히진 않는다.


그렇다고 이걸 이대로 손을 놓고 있으면, 우리 회사는 망할 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거룩한로맨스첫사랑을회복하기위한하나님의끝없는프러포즈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일반 > 기독교일반
지은이 존 엘드리지 (포이에마,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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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쓰이는 단어들을 보면 실제 쓰임과 본 뜻이 다른 단어들이 의외로 많다. 

우선 당장 생각나는 건, '엣지있다.' 원래 엣지(edge)는 가장자리, 모서리 뜻이니까 엣지있다라는 말은 결국 '각이 있다' 정도가 된다. 그러나 실제 쓰이는 것은 '멋있다','개성있다','남다르다'의 뜻으로 쓰인다.

비슷한 단어가 '신앙생활'이다. 원래의 뜻은 종교(기독교를 주로 지칭한다)를 믿고 그에 따라 사는 생활이지만, 실제로 쓰이는 건 '금욕적이고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규범에 철저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기독교인의 삶'이라고 쓰인다.

이 책은 '신앙생활'의 본래의 뜻이 그게 아니라는 것을 350페이지가 넘는 텍스트 내내 이야기한다.

책 제목에서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책 제목 '거룩한 로맨스'는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한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식상할 정도로 유명하고, 그만큼 절절한 십자가의 사랑. 이 세상의 모든 '나'를 위해 하나님은 정말 모든 것을 다 걸고 사랑한다는 내용이다.

그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건강해져서 아픔없이 고통없이 평안함을 평생 누리며 하나님을 사랑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바라는 것은 딱 그거 하나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무언가의 행동이나 결과로 제멋대로 치환해서 거기에 얽매여 산다. 그리고 자기혼자 만든 그 룰을 못지키면 '하나님이 날 싫어하실 거야'라고 혼자 생각하며 하나님에게서 슬며시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속으로 이야기한다. '그래, 결국 하나님은 날 사랑하지 않아'

그러면서 세상이 던지는 수많은 짱돌과 화살에 마음이 병들어 죽어간다. 몸은 숨을 쉬지만 마음이 병든 사람은 얼마나 많은가. 수많은 자살, 두려움,불안,증오....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이 이제 흔한 감기 같이 되어 버린 세상이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그렇게 고민하고, 고생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하나님과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자고 하신다.  정해진 룰이나 의식 따위는 필요 없다. 그냥 마음문을 열고 그분과 대화를 하면 된다. 그걸 다른 말로 '기도'라고 한다.

못해도 좋으니까, 실수해도 좋으니까.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은 이야기하길 원하신다. 내가 무얼하든, 심지어 무슨 끔찍한 죄를 지었든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 그 모든걸 하나님 앞에 들고 나가서 '나 이래요.'라는 한마디만 하면 모든 것을 바꾸고 모든 것을 최고의 결과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게 하나님이다.

그래서 '거룩한 로맨스' 이다. 


이 책이 얼마나 나에게 힘이 되는지 모른다. 아니, 이 책이 아니라 그렇게 날 한없이, 아무조건없이, 변함없이 사랑하는 하나님이 느껴지고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 모른다. 그게 날 오늘을 살게 하고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당신도 나와 함께 했음 좋겠다. 이거 대박이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스눕상대를꿰뚫어보는힘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샘 고슬링 (한국경제신문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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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누군가와 친해지거나, 아니면 보다 깊은 관계를 만들고 싶을 때 하는 구라(?) 심리테스트가 있다. 사실 구라라고 하기엔 수백명의 임상실험을 통해서 어느정도 정리가 된 심리테스트라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에서 공인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앞에 구라라는 말을 붙일 수 밖에 없긴 하다. 그게 아쉬워서 제대로된 도형 심리분석을 배우고 있다.

이 책은 그것과 비슷하게 그 사람이 쓰는 물건, 거주 환경, 작업 환경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미루어 짐작하는 것에 대해서 말한다.

사람이 쓰는 방과 책상은 그 사람에 대해서 많은 것을 이야기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다양한 실례와 분석 틀을 가지고 설명한다. 

이 책은 다른 누군가를 더 알고 싶은 사람의 욕구에 적절히 부응하는 책이다. 게다가 그 사람을 직접 보지 않고 알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심리학적 도구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바로 기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도구는 양날의 검처럼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사기에서 심리 치로까지 다양하게 활용 될 수 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구라 심리테스트를 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다가 근본적인 철학과 태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그래도 그 심리테스트는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누군가와 말을 트고 이야기를 깊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

이 책의 스눕도 그렇게 이용되길...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살아온기적살아갈기적장영희에세이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장영희 (샘터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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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건, 저자인 장영희 교수님이 세상을 뜨셨던 것과 맞물려서였다는 판단을 난 지금도 하고 있다. 장애인 영문학 여 교수의 유작 수필, 제목도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

그래서 마음 한 구석으로는 보고 싶었지만, 막상 책을 지르기엔 살짝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베스트셀러 돈주고 사서 보긴 아깝다는 약간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말이다.

드디어 공짜고 읽을 기회가 주어졌고, 나는 이 책을 아주 가볍게 읽었다.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뒷맛을 던져 주었다.

같은 말을 해도 '누가'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고, 그리고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 의미와 여운은 정말 완전히 달라 진다.


장영희 교수는 매우 솔직하다. 지독한 길치에 시간관념 없는 몸이 불편한 여자 교수라는 본인의 핸디캡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나는 일상과 그리고 상념을 거칠것이 없이 그대도 투박하리만치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 책은 아름답다. 분청사기 그릇의 형태와 질감처럼 질박하고 솔직한 모습이랄까...

유려한 필체와 눈에 띄이는 참신하고 놀라운 삶의 지혜나 경구는 없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이야기이다. 왜냐면 그 글을 쓰기 위해서 장영희 교수가 치루어야할 댓가와 고민은 너무나 깊으며, 그렇게 나온 질박하고 소박한 일상적인 읊조림은 장 교수의 삶의 무게가 더해져서 예상치 못한 울림을 만들어 낸다.

이 책을 보면서 울어제낄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냥 수많은 수필집의 하나로 치부할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좋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혼창통당신은이셋을가졌는가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혁신
지은이 이지훈 (쌤앤파커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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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를이루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그리고 그 원리를 모르는 사람도 별로 없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걸 잘 적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그 원리를 가지고 비평하고 평가하는 사람은 정말많다.

이책은 실제 적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이며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면서도 스스로 훌륭히 소화한 책이기도하다.

혼-가슴 뛰는 비전
창-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적용
통-온전한 소통

저자가 정리한 이 세가지는 특별하고 난데 없이 등장한 새 이론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걸 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어줍잖게 알고만 있다.나도 그렇고...

그 당연한 이야기를 일깨우고 실천하는 계기로 누군가에게 적용될수 있다면 이 책은 매우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사실 나에게 그런 역할을 한 책이란 이야기다.

이 책, 좋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지성에서 영성으로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어령 (열림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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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책 좀 보고 머리 좀 쓰는 사람들 중에서 저 이어령이라는 이름 석 자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의 진짜 '지성인'으로 불리울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앞자리에 들만한 사람이다.
1980년대 부터 현재 까지 우리나라의 사상 지형을 만들어 내고 사회의 비전과 방향을 도출해 내는 일을 해온, 대한민국의 트렌드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다.

이어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각하고,

2007년, 신문에서 그가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는 기사를 보고(한 개인이 신앙을 가진게 뉴스가 될 정도의 사람이다!!) 무척 놀라웠다. 세상에 다른 사람도 아니라 '이어령'이 신앙인이 되다니..신앙인이었지만 믿기지 않았다. 어쩌면 나에겐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불치병자가 치유되는 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었을 것이다.

그 뒤로 그가 새롭게 쓴 글이나 여기저기에서 인터뷰 한 글을 접하면서 좀 더 알고 싶은게 많았다. 예상외로 그는 신앙의 본질과 바른 자세를 추구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나도 맞닥뜨리는 지성에 의한 신앙의 회의를 어떻게 넘어서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온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벼르다 5월 월급날을 핑계로 질렀다.

내가 궁금했던건 그의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었지만, 그것보다 더욱 날 전율하게 했던 건 그의 처절한 삶의 고백이었다. 누구도 채우지 못하는 외로움, 갈증,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내 머리에 닿았을때도 결코 무너지지 않았던 앵프라맥스...신 따위는 없다는 무신론자였지만 죽음만큼 절박한 그의 갈증과 사랑하는 딸의 위기 앞에서 그는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그의 지금까지의 고백, 그리고 앞으로의 고백이 계속 궁금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바람은 그의 고백으로 내가 이 지긋지긋한 영적 슬럼프에서 빠져 나올수 있는 단초를 얻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책은 다 읽었으되,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중태 (한스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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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가져온 폭풍은 아이폰 50만대 판매를 찍음과 동시에 대세가 되어 버렸다. 4천만대 중 그 깟 50만대 가지고 무슨 설레발이냐는 사람도 있지만, 그 50만대를 산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들과 자랑은 다른 수천만의 사람들에게 그런 생각을 갖게 하고 있다. '나도 갖고 싶다...'

사실 다른 나라는 2년 전부터 시작이 되었고, 우리도 이제 합류하기 시작한 이 변화는 지금까지 IT, 미디어를 접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았던 모든 공간과 시간에서 네트워크에 접속하게 하고 정보를 주고 받게 한다.
모바일(mobile)이라는 개념에 GPS, 가속도 센서 등이 결합하고 멀티터치에 Wi-Fi와 WCDMA가 연결되자 사람들이 네트워크에서 어쩔 수 없이 벗어날 수 밖에 없는 시간과 공간이 사라져 버렸다.
본인이 거부하지 않는 다면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정보를 얼마든지 주고 받을 수 있다.


PR을 업으로 삼는 입장에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기자가 되어 버린 것과 마찬가지가 된 상황이다. 정보를 통제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막는 것들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으며, 언제 어떻게 무슨 이야기가 누구에게서 나와서 여론을 강타 할른지 예측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 상황이 어떻게 흘러왔고 앞으로 흘러갈지를 정리해 놓은 책이다.

평소에 RSS와 트위터 헤쉬태그, 리스트를 활용해서 블로고스피어와 트윗스피어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면 이 책을 굳이 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위에 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우선 이 책부터 읽기를 부탁한다.

그리고 나면 주변에서 사람들이 왜 아이폰을 붙잡고 출퇴근 시간에 그리 매달려 있는지 알게 될 것이고, 앞으로 돈이 어디에서 모여서 어떻게 흘러 갈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책은 개론서일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개론이라도 이만큼 정리해놓은 책은 별로 없다.

그라운드 스웰 책과 같이 본다면 더욱 효과적일 거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SLACK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톰 드마르코 (인사이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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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참 읽으면서 매트릭스에서 미스터 앤더슨(키아누 리브스)가 모피어스에게서 빨간 캡슐과 파란 캡슐을 받고 고민하던 모습이 생각났다. 그리고 내가 결국 빨간 약을 먹고 진실을 알아버린 키아누 리브스와 비슷한 처지라는 걸 알아버렸다.
 난 지식노동자이다. 내가 만들어낸 상품의 개수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아이디어와 나의 글의 퀄리티, 내가 고안해 낸 전략과 전술의 질로 평가를 받는 지식노동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땅의 지식노동자들은, 그리고 나는 얼만큼 좋은 걸 만들어 냈는가가 아니라 얼만큼 많이 책상에 앉아서 많은 산출물을 만들었는가로 평가를 받는다.
또한, 잠깐이라도 쉬는 틈이 없도록 아주 빽빽한 업무계획과 분량을 던진다.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은 죄악이라는 것처럼, 그리고 정해진 시간 이상을 일해야 하는 것이 선인 것처럼 일한다. 
이 노무 대한민국은 그런 과도한 노동으로 유지되는 국가이다. 이미 모든 인력관리의 비용계산은 그렇게 이루어 지고 있으며, 부서장의 소속 직원 업무량 배정에는 언제나 야근과 밤샘이 계산되어 있다.
한 가지 더 말해두면, 그런 모든 야근 수당, 휴일 근무 수당은 연봉제라는 이름으로 계약서를 쓸 때 부터 존재 자체가 부정되고 있다. 그리고는 이미 포함 되어 있기에 야근을 해야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지껄일 때도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근무환경은 지식노동자들에게는 꿈의 환경이다. 차라리 이런 게있다는 걸 모른다면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겠지만, 이게 죽음의 길이고 스스로와 가정을 파괴하는 길일이라는 걸 깨닫게 하기에 지금 있는 상황의 고통스러움을 깨닫게 할 수도 있다. 
더 나은 길이 있다고, 그래서 바꾸면 모두가 행복해 지는 길이 있다는 희망을 품고 싶은가?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맛보면서도?

그래도 이 책을 읽을 용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읽어보길...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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