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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만나는 기억해야할 것들, 이야기해야 할 것들, 들어야 할 것들.... passio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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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어령 (열림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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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책 좀 보고 머리 좀 쓰는 사람들 중에서 저 이어령이라는 이름 석 자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의 진짜 '지성인'으로 불리울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앞자리에 들만한 사람이다.
1980년대 부터 현재 까지 우리나라의 사상 지형을 만들어 내고 사회의 비전과 방향을 도출해 내는 일을 해온, 대한민국의 트렌드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다.

이어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각하고,

2007년, 신문에서 그가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는 기사를 보고(한 개인이 신앙을 가진게 뉴스가 될 정도의 사람이다!!) 무척 놀라웠다. 세상에 다른 사람도 아니라 '이어령'이 신앙인이 되다니..신앙인이었지만 믿기지 않았다. 어쩌면 나에겐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불치병자가 치유되는 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었을 것이다.

그 뒤로 그가 새롭게 쓴 글이나 여기저기에서 인터뷰 한 글을 접하면서 좀 더 알고 싶은게 많았다. 예상외로 그는 신앙의 본질과 바른 자세를 추구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나도 맞닥뜨리는 지성에 의한 신앙의 회의를 어떻게 넘어서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온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벼르다 5월 월급날을 핑계로 질렀다.

내가 궁금했던건 그의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었지만, 그것보다 더욱 날 전율하게 했던 건 그의 처절한 삶의 고백이었다. 누구도 채우지 못하는 외로움, 갈증,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내 머리에 닿았을때도 결코 무너지지 않았던 앵프라맥스...신 따위는 없다는 무신론자였지만 죽음만큼 절박한 그의 갈증과 사랑하는 딸의 위기 앞에서 그는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그의 지금까지의 고백, 그리고 앞으로의 고백이 계속 궁금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바람은 그의 고백으로 내가 이 지긋지긋한 영적 슬럼프에서 빠져 나올수 있는 단초를 얻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책은 다 읽었으되,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중태 (한스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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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가져온 폭풍은 아이폰 50만대 판매를 찍음과 동시에 대세가 되어 버렸다. 4천만대 중 그 깟 50만대 가지고 무슨 설레발이냐는 사람도 있지만, 그 50만대를 산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들과 자랑은 다른 수천만의 사람들에게 그런 생각을 갖게 하고 있다. '나도 갖고 싶다...'

사실 다른 나라는 2년 전부터 시작이 되었고, 우리도 이제 합류하기 시작한 이 변화는 지금까지 IT, 미디어를 접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았던 모든 공간과 시간에서 네트워크에 접속하게 하고 정보를 주고 받게 한다.
모바일(mobile)이라는 개념에 GPS, 가속도 센서 등이 결합하고 멀티터치에 Wi-Fi와 WCDMA가 연결되자 사람들이 네트워크에서 어쩔 수 없이 벗어날 수 밖에 없는 시간과 공간이 사라져 버렸다.
본인이 거부하지 않는 다면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정보를 얼마든지 주고 받을 수 있다.


PR을 업으로 삼는 입장에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기자가 되어 버린 것과 마찬가지가 된 상황이다. 정보를 통제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막는 것들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으며, 언제 어떻게 무슨 이야기가 누구에게서 나와서 여론을 강타 할른지 예측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 상황이 어떻게 흘러왔고 앞으로 흘러갈지를 정리해 놓은 책이다.

평소에 RSS와 트위터 헤쉬태그, 리스트를 활용해서 블로고스피어와 트윗스피어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면 이 책을 굳이 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위에 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우선 이 책부터 읽기를 부탁한다.

그리고 나면 주변에서 사람들이 왜 아이폰을 붙잡고 출퇴근 시간에 그리 매달려 있는지 알게 될 것이고, 앞으로 돈이 어디에서 모여서 어떻게 흘러 갈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책은 개론서일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개론이라도 이만큼 정리해놓은 책은 별로 없다.

그라운드 스웰 책과 같이 본다면 더욱 효과적일 거다..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SLACK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톰 드마르코 (인사이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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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참 읽으면서 매트릭스에서 미스터 앤더슨(키아누 리브스)가 모피어스에게서 빨간 캡슐과 파란 캡슐을 받고 고민하던 모습이 생각났다. 그리고 내가 결국 빨간 약을 먹고 진실을 알아버린 키아누 리브스와 비슷한 처지라는 걸 알아버렸다.
 난 지식노동자이다. 내가 만들어낸 상품의 개수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아이디어와 나의 글의 퀄리티, 내가 고안해 낸 전략과 전술의 질로 평가를 받는 지식노동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땅의 지식노동자들은, 그리고 나는 얼만큼 좋은 걸 만들어 냈는가가 아니라 얼만큼 많이 책상에 앉아서 많은 산출물을 만들었는가로 평가를 받는다.
또한, 잠깐이라도 쉬는 틈이 없도록 아주 빽빽한 업무계획과 분량을 던진다.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은 죄악이라는 것처럼, 그리고 정해진 시간 이상을 일해야 하는 것이 선인 것처럼 일한다. 
이 노무 대한민국은 그런 과도한 노동으로 유지되는 국가이다. 이미 모든 인력관리의 비용계산은 그렇게 이루어 지고 있으며, 부서장의 소속 직원 업무량 배정에는 언제나 야근과 밤샘이 계산되어 있다.
한 가지 더 말해두면, 그런 모든 야근 수당, 휴일 근무 수당은 연봉제라는 이름으로 계약서를 쓸 때 부터 존재 자체가 부정되고 있다. 그리고는 이미 포함 되어 있기에 야근을 해야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지껄일 때도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근무환경은 지식노동자들에게는 꿈의 환경이다. 차라리 이런 게있다는 걸 모른다면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겠지만, 이게 죽음의 길이고 스스로와 가정을 파괴하는 길일이라는 걸 깨닫게 하기에 지금 있는 상황의 고통스러움을 깨닫게 할 수도 있다. 
더 나은 길이 있다고, 그래서 바꾸면 모두가 행복해 지는 길이 있다는 희망을 품고 싶은가?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맛보면서도?

그래도 이 책을 읽을 용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읽어보길...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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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속도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스티븐 M. R. 코비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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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늘어나고 정보를 쏟아내는 통로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면서 정보를 그리고 사람을 골라내는 것이 일이 되었다. 그런 선택을 다른 말로 바꾸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사람을 찾는 것이다

정보의 양과 질을 직접 살펴보면서 판단하긴 너무 오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젠 그런 리뷰와 시간을 상쇄시킬 ‘신뢰’가 중요하게 등장하고 있다.

허자먼 안타깝게도 우리는 고도의 불신 사회에 살고있다. 주변의 모든 사람과 상황을 의심하고 따지고 평가하고, 때론 적절히 숨기는 것이 미덕이다.PR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느끼는건 결국 공중의 신뢰를 쌓는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화려한 카피, 참신한 크리에이티브, 적절한 메시지, 빈틈없는 타겟과 매체선정, 적절한 전략수립, 탁월한 프로그램 실행 그 모두가 성공하려면 관련 공중과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이야기한다.

지혜롭게도, 이 책은 먼저 스스로에 대한 신뢰부터 이야기한다. 그리고 조직에서의 신뢰, 사회내에서의 신뢰를 이야기한다.

다들 알고는 있다. 신뢰가 필요한지를. 문제는 그 신뢰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이유는 다들 타당하다. 먼저 신뢰를 해봤자 배신을 당할 뿐...바보처럼 그런 도박은 왜 하느냐는 거다.

그 결과는 이렇게 고비용 저효율 사회가 된 것이다. 다른 나라의 배 이상 일해도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이런 불신에서 발생되는 추가비용이 더 들어서이다. 믿지 못하기 때무에 수많은 규칙과 규제, 법으로 강제하고 그 강제력의 힘만큼 사람들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노력한다.

제발 이 책 대로만이라도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실천해주었음 좋겠다.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고 믿고 싶다.

하긴, 나부터, 나 스스로부터 믿게 살아야겠지....

Posted by SilverStone passio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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