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Father
Daily Life / 2010/01/06 17:07
아빠가 되었다.
이틀 간 총 19시간의 진통을 견디며 이 귀한 생명을 출산한 아내
엄마와 함께 그 긴시간 동안 열심히 그 고통을 견뎌준 귀한 딸
아이를 만나는 마지막 고비의 순간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그 고통을 이겨내는 아내의 옆에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그저 힘내라고 격려뿐이 할 수 없었고
아이가 태어날 때 그저 탯줄을 잘라 주고 아이를 신생아실로 옮기는 것 뿐이 할 게 없었지만
탯줄을 자르려 가위를 들고 일어나서 처음 만난 아이의 모습과 얼굴은
아마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축복과 은혜 그 자체였다.
나의 아이, 나를 닮고 나를 하늘처럼 의지할, 내가 책임져야할 생명
그 생명이 이 세상에 태어났고 나의 손길로 그 아이를 안을 수 있다는 건
나를 더 이상 전날의 나일 수 없게 하는 하나님의 손길이다.
자식이 태어나도 제멋대로 아무렇게나 사는 남자는 남자도, 그리고 인간도 아니다.
아내와 아이에게 평생토록 감사하고 그들을 사랑해야한다. 이런 축복와 은혜를 받았으니..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고맙다. 나의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