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지 않을까?
사실, 난 개인적으로 KT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왜냐면 나의 아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이 바로 KT라...ㅋㅋ
KT가 잘되야 우리집이 안녕하기 때문이다. 아내의 직장과 수입은 우리집 살림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이니까..
그래서 KT가 되도록이면 잘 되었으면 하는게 여러가지 측면에서 절실하기도 하다.
근데, 요즘 KT와 관련한 이야기가 영 흉흉하기 이를데 없다.
IT본부가 분사되어 나가고, 올해 마케팅 비용을 무지하게 쏟아부은 와이브로나 메가TV는 쉽게 수익이 나올거 같지 않고..
매출도 작년보다 오히려 떨어질 분위기라는 소문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KT의 지금 모습을 보면서 문득 며칠 전에 본 '초난감 기업의 조건'에서의 IBM이 떠올랐다. 컴퓨터 시장을 완벽하게 지배했던 IBM. PC라는 개념을 창조하고 그 시장을 열었지만, 결국 20년이 지나서는 PC사업본부를 중국에 팔아버렸다...
그 IBM이 삽질을 처음 시작하던 그때와 상당히 닮았다. KT의 지금은
절대적인 시장의 강자, 특히 유선 전화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강자로 그동안 군림해 왔던 우리나라 최대의 통신 기업 KT.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는 이것 저것 너무 펼쳐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덩치로 밀어붙이면서 무작정 싸우고 있는...
거기에 종종 들리는 KT에서의 미래 핵심 인재들의 누수 현상 이야기...그리고 콘텐츠 시장에서의 이해하지 못할 마케팅 전략.
전체적으로 흘러가는 방향은 알겠는데...무언가 힘을 제대로 모아서 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KT가 가진 막대한 자금력과 전국에 깔린 '전화국'의 막강한 영업망, 그리고 인지도는 그 자체가 엄청난 힘이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전략도 MS가 하는 것처럼 시장이 어느정도 자라나면 그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력으로 단숨에 1위를 거머쥐고 시장을 장악해버리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거 같아 보인다.
그런데(실제로는 모르지만)KT가 경쟁자 SKT를 압도하는 물리적 퍼포먼스(상품의 질, 마케팅의 독특함 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1년 반정도 이쪽 바닥에서 있던 경험으로는 SKT의 경우 합리적이고 능력있게 일을 추진하고 성사시켜 나가는데 비해
KT는 즉흥적이고 방어적이고 복지부동에 임기응변식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많은 것 같아 보인다는 거다.
지금, KT는 그래서 한바탕 쇼라고 하더라도 뭔가 이미지를 쇄신할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쾌거를 일으킨다는 지, 전사적으로 독특하고 열정적인 마케팅을 구사한다던지, 다른 경쟁업체들이 상상하지 못할 아주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걸음을 옮긴다던지..말이다.
그래서 눈에 들어왔던 것이, KT가 탄소배출권을 사고 파는 사업 영역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IT에서의 최첨단의 기술을 가지고(설령 진짜 연결은 안되다고 하더라도) 누구도 선명하게 앞으로 치고 나가지 않는 미래의 신재생에너지의 부분에서 치고 나가면 어떨까?
단순히 Green 켐페인 정도가 아니라 BP가 자기 회사를 'Beyond Petreulm'(석유를 넘어서)라는 이미지로 자기 부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영역을 확장한 것을 기억하자. KT가 지금 이쪽으로 좀더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면 시장을 새롭게 재 정의할 수도 있을 거다.
아마, 이 작업을 위해선 많은 부분의 자기 부정이 있어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특히 기업 이미지를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도 필요할 거고...여기엔 애플의 우직할 정도의 이미지 관리와 그 이미지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초지일관의 노력이 필요할 거다.
똑똑하고 훌륭한 전문가들이 KT안의 경영과 마케팅의 전문가로 계시겠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 것
나같은 우호적인 소비자(?) 관계자(?)가 만족을 해야 나도 주변에 긍정적으로 권할 수 있게된다. 그것은 그럴 만한 거리를 주고 명확히 알리는게 필요하다.
암튼,KT가 잘되야 우리집도 잘된다...우리집의 가화만사성은 KT가 많이 도와줘야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